Screening)

  • 2018, Kitty Never Die 

내온싸인(All my sign)

3:35 min | 2017 | HD (16:9) | col | sound 

17년 겨울의 신주쿠-

​우연을 필연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이나 시답잖은 것들로 낭만을 차리려는 나는 쓸데없이 기분 내기를 좋아함에 분명하다. 하여 나는 지금 시답잖은 네온사인에 둘러싸인 시답잖은 술집 안에서 시답잖게 술을 마셔본다.

언제나 그렇듯 용기에는 쓸쓸함보다 낭만이 한 몫 한다. 나는 어쩔 수 없는 것들 안에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술을 마셔댈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바꿔보려 노력한 적도 결코 없다. 그때 맞은 편에 앉은 사내와 눈을 마주쳐본다. 다 태우지 못 한 담배가 가득, 사내는 자꾸만 숨을 뱉는다.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내리는 것들과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하는 것들 사이에서 나는비로소 혼자가 되었다.

 

Shinjuku im Winter, 2017-

Ich fühle mich nutzlos, wenn ich versuche, den Zufall als Unvermeidlichkeit zu betrachten oder aus banalen Dingen Romantik schaffe. Also trinke ich Alkohol nun in einer gewöhnlichen Bar mit unsinnigem Neonlicht. Ich dachte, mein Schicksal sei, dass ich Alkohol, notgedrungen auch allein, an jeglichem Orte trinke. Ich habe nie versucht, das zu ändern. Dann nehme ich Blickkontakt mit einem Mann auf, der mir gegenüber sitzt. Vor dem Fenster schneit es. Zwischen den Dingen, die natürlich und selbstverständlich fallen, war ich all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