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22

나 참 독일을 그리워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니지 독일이 그립다기보다는 여기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질렸다. 한 편으론 재미가 없고 다른 한 편으로는 어째 좀 무섭다. 차라리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 하는 상태가 수월했던 것 같기도 하고. 딱 그만큼만 나도 용서 받고 딱 그만큼만 나도 용서를 하는.. 나는 살면 살수록 나와는 다른 사람이 참 많다 생각하며 살게 되는데 대개는 이런 생각들과 좀 멀리하며 사는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이 종종은(자주는) 죄가 되고 있는 세상이란 말이다. 그러니 난 그 시작부터가 뒤틀려있다. 이해하고 설득 할 또 동시에 설득 당할 용기가 도무지 나지를 않는다. 그러다보니 나는 자꾸 어디론가의 도피를 꿈꾸지 않나.. 얼마 전까지 독일에 있었으니 그렇게 자연스럽게 독일을 찾지 않나 싶고? 그나저나 날은 벌써 너무 덥고, 곱창 모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잠에 들 수가 없다..